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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군 5.7%, 군부대서 성희롱 경험…스트레스 지수도 높아
기사입력  2016/04/20 [09:17] 최종편집    허승혜
▲     © 뉴스포커스

 

여군 5.7%가 군부대 내에서 성희롱을 경험했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20일 연세의대 예방의학교실 김태경·박은철 교수팀은 2014년 군인건강조사에 참여한 여성군인 228명에 대해 성희롱 경험 여부와 이에 따른 스트레스 정도를 비교 분석한 자료를 공개했다.

 

논문을 보면 여군 228명 중 1년 이내에 성희롱을 당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5.7%(13명)에 달했다.

 

정신적 스트레스 지수도 조사했는데 성희롱을 경험한 여성군인의 스트레스 지수는 18.15점으로 성희롱을 겪지 않은 여성군인의 스트레스 지수 14.91점보다 훨씬 높았다.

 

이번 연구에서는 성희롱 경험이 동일하게 있더라도 복무유형에 따라 받는 스트레스 정도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 교육정도, 결혼여부 등의 변수가 반영되지 않도록 보정했을 때 단기복무 여성군인의 스트레스 지수는 평균보다 12.01점이 높았다.

 

반면, 성희롱을 경험한 장기복무 여성군인의 스트레스 지수는 평균보다 0.668점 높은 데 그쳤다.

 

연구팀은 "직업군인이 되기 위해 군 복무를 시작하는 여성군인 대다수는 단기복무 이후 장기복무로 전환되게 된다"며 "단기복무 중에는 장기복무 전환에 누락되지 않기 위해 노력하기 때문에 성희롱에 대해서도 참거나 저항하지 못해 스트레스가 높을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원본 기사 보기:뉴스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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