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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려고 국민연금 냈나", 국민의 헐세로 장난치나…분노
기사입력  2016/11/28 [14:16] 최종편집    뷰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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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국정 농단과 지난해 삼성의 핵심 계열사인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을 합병과의 연관성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다.

 

최씨와 삼성을 둘러싼 의혹 가운데 가장 부각되는 것은 지난해 이뤄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관한 청탁 여부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4월말부터 준비한 합병안을 5월26일 발표하고 약 50여일 만에 이를 가결했다.

 

삼성은 구속기소된 최순실(60)씨 일가와 미르·K스포츠재단에 드러난 것만 300억원 규모의 자금을 건넨 것으로 파악된다.두 회사의 합병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필수적인 지분 조정 절차로 여겨진다.

 

'삼성물산→제일모직→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SDI→삼성물산'로 이어지는 순환 출자고리를 해소하기 위한 작업이기도 했다.

 

여기에 국민의 노후자금을 위탁 운영하는 기관인 국민연금공단까지 동원됐다는 의혹을 접한 시민들은 허탈해 하는 모습이다.

 

검찰은 삼성이 피의자 박근혜 대통령과 비선으로 지목된 최씨 등에게 보낸 이 같은 자금이 지난해 계열사 합병에 대한 대가성이었는지 여부를 수사 중이다. 삼성은 최씨 등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을 창구로 모금한 재단 기금 204억원, 최씨와 그의 딸 정유라씨에게 직간접적인 경로로 70억원 넘는 자금을 건넨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은 23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사무실과 삼성 미래전략실, 홍씨의 사무실 등을 동시에 압수수색했다. 당시 보건복지부 장관이던 문형표 국민연금 이사장은 국민연금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 의결하도록 강요했다는 의혹으로 소환 조사를 받았다.이는 검찰이 삼성과 정부, 국민연금 사이의 모종의 연결 고리가 있었음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주목할 사항으로 국민연금은 표대결 양상을 보이던 당시 합병 주주총회의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었다.

 

국민연금은 이 같은 상황에서 삼성물산 주총에서 이례적인 절차를 거쳐 합병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국민연금은 삼성물산에 찬성표를 던진 뒤 최근 평가액으로만 5900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파악된다.

 

국민연금은 삼성물산 합병 찬성에 따른 평가손을 업황에 따른 어쩔 수 없는 결과라고 답변했지만 전문가들은 다른 뜻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다.

 

뷰티뉴스 인터넷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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