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소폭 감소했던 항생제 소비량은 2016년에 10% 넘게 증가했다.
7일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우리나라 국민의 하루 항생제(전신성 항균물질) 사용량은 1천명 당 34.8 DDD(Defined Daily Dose, 의약품 규정 1일 사용량)로 집계됐다.
하루에 국민 1천명 중 34.8명이 항생제를 처방받고 있다는 의미다.
의약품 사용량 집계를 시작한 2008년 이래 처음으로 감소한 2015년과 비교하면 10% 넘게 증가한 수치다. 2015년 국내 항생제 소비량은 31.5 DDD였다.
2016년 자료가 집계된 OECD 국가 중에서는 우리나라의 항생제 소비량이 가장 많았다.
2016년 기준 OECD 평균 항생제 소비량은 21.1 DDD로 국내의 60% 수준에 불과했다. 지난해 11월 기준 'OECD 건강통계(Health Statistics) 2017'에 보고된 OECD 의약품 소비량을 분석한 결과다.
우리나라 다음으로 항생제 소비가 많은 나라는 이탈리아다. 이탈리아의 항생제 소비량은 2016년 기준 27.6 DDD로 집계됐다.
그 뒤를 이어 룩셈부르크(25.4 DDD), 이스라엘(23.9 DDD) 등의 순이다.
가장 적게 처방하는 국가는 스웨덴과 에스토니아로 각각 13.7 DDD 였다. 국내 항생제 소비량의 절반을 크게 밑돌았다.
뷰티뉴스 인터넷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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