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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집값 상승세가 강북권으로 전이... 갭메우기 현상
기사입력  2018/08/08 [12:10] 최종편집    뷰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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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전방위적 규제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오르지 않았던 집값까지 오를 기세다.

강남 재건축으로 촉발되었던  집값 상승세가 요즘은 강북권으로 전이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상대적으로 덜 오른 지역의 아파트 값이 잇따라 들썩이면서, 갭 메우기가 미래의 불안한 서울 집값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값은 1주일 만에 0.16% 오르며 상승 폭을 키웠다. 서울 아파트 값은 7월 9일 조사 이후 3주 연속 오름 폭이 커졌다. 7월 9일 0.08%던 주간 상승률은 16일 0.10%, 23일 0.11%로 조금씩 커지더니 30일에는 0.16%의 주간 상승률을 보였다.

자치구별로 보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0.28% 오른 영등포구와 0.27% 오른 용산구다. 두 곳은 박원순 시장이 6월 초 통합개발을 언급하며 상승세에 불이 붙었다. 용산구는 올해 들어 7월 말까지 아파트 값이 서울에서 가장 많이 오른(7.64%) 곳이기도 하다.

또 올해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중구(0.24%)와 성동구(0.23%), 마포구(0.24%) 등의 상승세가 여전히 강했고, 양도소득세 중과가 시작된 4월 이후 내림세를 지속하던 강남구도 반등에 성공한 후 2주 연속 상승하면서 7월 마지막 주 아파트 값이 0.21% 올랐다. 강남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강북권에서 상승 폭이 큰 것이 확인된다.

 

특히 그동안 주목받지 못하던 곳들이 크게 오르며 눈길을 끌었다. 은평구는 7월 마지막 주 아파트 값이 0.25% 오르며 영등포와 용산에 이어 3위에 올랐다. 6월만 해도 매주 0.1% 안팎의 상승에 그쳤던 은평구는 7월 중순부터 0.2%대로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강북구도 0.1%대의 상승률을 보이다 상승 폭이 0.20%로 커졌다.

이들 지역은 특별한 개발 호재가 없었지만 상승 폭이 커졌다. 7월말 현재 누적 상승률을 보면 은평구가 3.27%, 강북구가 3.37%로 이 기간 서울의 아파트 값 상승 폭(4.33%)에 미치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이들 지역의 상승세를 순환매 현상으로 설명한다. 인근 지역 집값이 크게 오르면서 가격 매력이 생겼고, 이것이 수요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앞으로 계속 갭 메우기가 벌어지면서 전체 부동산 가격까지 영향을 미칠지 지켜볼 일이다.

 

뷰티뉴스 인터넷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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