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 인터넷 전문은행 예비인가 심사절차가 내일부터 시작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키움뱅크 컨소시엄과 토스 중 어느 곳이 선정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키움뱅크 컨소시엄이 상대적으로 안정권에 든 가운데 대주주 적격성과 자금 조달력 등에서 논란이 제기된 토스 컨소시엄은 상대적으로 난항이 예상된다.
키움뱅크 컨소시엄에는 특히 블록체인 에이치닥의 모 회사인 현대BS&C가 참여하고 있다.
현대BS&C가 참여하는 이번 컨소시엄은 예금, 대출 중시의 기존 은행업무의 틀을 넘어서 ICT, 통신, 유통, 여행, 건강 등을 망라한 참여 주주사의 강점 및 방대한 인프라를 활용해 365일 24시간 즐겁게 이용할 수 있는 오픈형 디지털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진화한다는 계획이다.
현대BS&C는 IT서비스와 건설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최근에는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이 되는 IoT, 블록체인 등 신성장 사업 추진에 기업의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관계사인 에이치닥테크놀로지의 자체 에이치닥(Hdac) 블록체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건설/제조/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한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번 컨소시엄 참여를 통해 IoT 기반의 마이크로 페이먼트를 적용해 지불의 투명성 등을 확보함으로써 혁신적 금융 서비스 시장을 선도해 간다는 계획이다.
현대BS&C는 최근 블록체인 관련 사업 확장을 위해 ‘한라홀딩스’와 MOU 체결, ‘GC 녹십자헬스케어 및 에이치닥테크놀로지’와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 사업 MOU를 체결하고, 국내외 IT 기업들과 ‘한국 데이터허브 얼라이언스(K-DA)’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하며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관계사인 하이브리드 블록체인 전문 기업 에이치닥테크놀로지, 핀테크 전문 기업 현대페이 PAY)와 신성장 사업을 함께 추진하고 있어, 이번 컨소시엄 참여의 시너지 효과가 더욱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에이치닥테크놀로지는 블록체인 전문 기업이 아니더라도 쉽고 편리하게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인프라와 서비스를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는 BaaS(Blockchain-as-a-Service) 솔루션 제공을 준비 중이며, 현대페이는 에이치닥 블록체인 기반P2P 플랫폼 제공, 원화 연동의 스테이블 코인 서비스 출시 등 다각적 블록체인 기반 비즈니스를 계획 중이다.
한편 토스뱅크 컨소시엄은 간편송금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60.8% 지분을 갖는 가운데 해외 투자자들이 나머지 빈자리를 메우고 있다.
금융위는 셋째날 위원회 임시 회의를 열어 외부평가위원의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예비인가 대상을 결정한다.
키움뱅크와 토스 컨소시엄 2곳 모두에 예비인가를 줄 수도 있고 둘 중 한 곳에만 줄 수도 있다.
금융업계에서는 키움뱅크의 무난한 통과를 예상하는 가운데 토스 컨소시엄에 대해선 안정성과 금융자본 인정(대주주 적격성) 여부 등 측면에서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이 있다. 이런 부분에서 평가위원들과 금융당국을 설득하지 못하면 고배를 마실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5월 26일이 금융당국의 심사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뷰티뉴스 인터넷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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